450 장

친립본 앞에서 잘난 척 호기 부리는 것에 대해, 솔직히 말해서 조삼근은 마음속으로 적지 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.

"차 마시는 건 시간 낭비야. 내 시간은 제한되어 있고, 평소에는 초 단위로 돈을 계산하니까, 할 말이 있으면 직접 말해."라고 조삼근은 입을 비죽이며 담배를 한 모금 빨았고, 담배를 끌 생각은 전혀 없어 보였다.

조삼근은 그저 시험해 보고 싶었다. 친립본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아보려는 것이었다.

친립본은 담담하게 미소를 지으며 자기 앞에 놓인 차를 들어 조금 마시고 말했다. "젊은 혈기에 오만함이 넘치는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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